(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서영태 기자 = 올해 4분기 금 가격은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분위기 등에 주목하며 1,472.72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1일 연합인포맥스 원자재 부문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852)에 따르면 4분기 금 가격 전망치는 온스당 1,472.27달러로 형성됐다.

은 가격 전망치는 17.38달러였고, 구리는 5,918.75달러 수준을 나타낸다고 예상됐다.

알루미늄은 4분기 1,799.29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 금, 위험회피 심리에 주목

국내·외 총 11개 기관의 전문가들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금 가격이 올해 4분기 평균 온스당 1,472.27달러를 나타낸다고 전망했다.

4분기 전망치는 지난 7월 조사 당시의 1,357.73달러보다 114.54달러 높아졌다.

조사에 참여한 기관의 전망에 따르면 내년 1분기 금 가격은 1,488.73달러를 기록한다.

내년 2분기와 3분기 전망치는 각각 1,485.18달러와 1,498.00달러다.

캐피털이코노믹스(CE)의 시모나 감바리니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남은 기간 위험 회피를 예상하고 이는 금 수요를 지지할 것"라면서 "특히 연말까지 미국 및 글로벌 주식시장 매도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한편으로는 채권 수익률이 이미 많이 떨어졌기에 올해 남은 기간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는 금에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올해 금값이 이러한 두가지 영향이 서로 균형을 맞춰가면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영증권의 황현수 연구원은 "금 가격은 연말까지 미·중 무역 분쟁 불확실성에 기인한 경기 침체 우려, 연준의 금리 인하 무드 지속, 중앙은행의 금 수요 등 상승재료가 이어져 하반기에 부각됐던 강한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황 연구원은 금 가격이 내년에 점진적 하락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재료가 부족해질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안전자산의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 가격 컨센서스 결과>



◇ 은, 내년 3분기까지 상승세 지속전망

국내·외 11개 기관의 전문가들은 은 가격이 현재보다 상승한다고 전망했다.

올해 4분기 은 가격 전망치는 온스당 17.38달러로 집계됐다.

내년 1분기에도 17.51달러를 기록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2분기와 3분기에는 각각 17.65달러, 18.03달러를 기록한다고 내다봤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최진영 연구원은 "은은 여전히 매력적인 자산"이라면서 "금에 대한 투기적 포지션 비율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할 경우, 레벨 부담이 낮은 은으로의 자금 유입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경기 회복을 고려한다면 산업 금속의 성질을 가진 은이 경기 회복 수혜까지 누릴 수 있다고 관측했다.

다만 높은 변동성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구리 가격, 중국 수요 개선에 상승 전망

국내·외 8개 기관의 전문가들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구리 가격의 4분기 평균을 5,918.75달러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구리 가격이 내년 1분기에는 톤당 5,958.38달러로 오른다고 전망했다.

구리 가격은 내년 2분기와 3분기에는 각각 6,026.00달러, 5,995.17달러를 기록한다고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중국 경기 부양책에 따라 글로벌 구리 수요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의 수요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며 구리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외 7개 기관의 전문가들이 전망한 알루미늄 가격은 올해 4분기 평균 톤당 1,799.29달러로 예상됐다.

내년 1분기에는 1,816.71달러를, 내년 2분기와 3분기는 각각 1,821.71달러, 1,816.20달러를 나타낼 전망이다.



◇ 농산물 전망치, 전반적 강세

국외 2개 기관의 전문가들이 옥수수 가격을 전망한 결과, 옥수수는 올해 4분기 부셸당 평균 412.50센트를 나타내고, 향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내년 1분기에는 437.50센트를, 내년 2분기에는 447.50센트를 나타낼 전망이다.

대두 가격 컨센서스는 올해 4분기 부셸당 876.67센트였다.

내년 1분기에는 885.00센트, 내년 2분기에는 903.33센트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국외 4개 기관의 전문가들이 내놓은 올해 4분기 원당(no.11) 가격 전망치는 파운드당 12.13센트, 커피(Arabica)는 파운드 당 106.67센트를 나타냈다.

소맥(SRW)은 4분기 부셸당 492.25센트를 나타낼 것으로 국외 4개 금융기관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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