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국제유가는 4분기에 배럴당 56.98달러를 기록하며 3분기 말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1일 연합인포맥스의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852)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4분기에 배럴당 56.98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달 말 11월물 WTI 가격이 56달러 수준을 기록했던 데 비해 4분기에 유가가 소폭 오르막을 걸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라보뱅크는 유가가 69.75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며 가장 높은 전망치를 제시했다.

ABN암로와 BNP파리바는 각각 53.00달러와 50.00달러로 예상치를 상대적으로 낮게 잡았다.

연합인포맥스 폴에 참여한 13개 기관 전문가들은 WTI 가격이 4분기에 56.98달러를 기록한 뒤 내년 1분기에 56.65달러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내년 2분기와 3분기 관측치는 각각 57.52달러와 57.82달러로 나타나 상승세로 돌아갈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예상치는 58.27달러로 나왔다.

2021년과 2022년 예상치는 각각 59.48달러와 58.15달러로 나왔다.

신영증권의 황현수 애널리스트는 "국제유가는 수급불균형 문제가 지속하여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2020년에는 원유 수요 증가 현상이 나타나 2019년 대비 유가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기선행지수 하강세가 진정국면에 접어든 데다 유로존 및 중국 등 주요국 권역의 제조업 지수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미국을 제외한 주요국의 경기환경이 지금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원유의 수요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브렌트유 가격 또한 4분기에 상승한 뒤 소폭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13개 기관의 전문가들은 브렌트유가 4분기에 62.50달러를 기록하고 내년 1분기에 62.19달러, 내년 2분기에 62.42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브렌트유 가격이 9월 말 수준인 61달러대보다 올해 말에 상승한 뒤 내년 초에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미다.

내년 3분기 관측치는 62.64달러로, 2021년과 2022년 전망치는 각각 63.10달러와 61.00달러로 예견됐다.

캐피털이코노믹스(CE)는 "우리는 향후 미·중 무역 갈등이 점차 고조되고 글로벌 경제성장률도 더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 가운데 원유시장은 공급이 제한적이라는 사실에 집중하지 못하고 수요에 관한 좋지 않은 뉴스에만 과민반응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두바이유는 2020년까지 횡보할 것으로 평가됐다.

3개 기관이 참여한 폴에서 전문가들은 두바이유가 4분기와 내년 1분기 가격을 모두 62달러로 전망했다.

내년 2분기와 3분기 전망치는 내년 1분기 수치보다 높은 63.00달러와 64.33달러로 제시됐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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