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지난달 서울 주택가격이 상승폭을 확대하고, 전국 집값도 하락세를 끝내고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감정원의 9월 전국주택가격동항에 따르면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0.17% 상승해 전월보다 상승폭을 0.03%포인트(p) 키웠다.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확대 적용 방침에 재건축 단지는 보합이거나 하락세를 보였지만 역세권과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는 올랐다.

경기도는 교통망 개선이 기대되는 지역 위주로 전월비 상승폭을 0.10%포인트(p) 확대해 0.11% 올랐고, 이 덕분에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폭도 8월 0.04%에서 지난달 0.14%로 커졌다.

지방에서는 대전(0.94%), 대구(0.08%)가 정비사업 및 주거환경 개선이 기대되는 지역 중심으로 상승했고 전남(0.13%)은 직주근접 지역이 강세를 보였다.

8개도(-0.21%)는 공급물량 누적, 경기 침체 등으로 하락세 지속되나 하락폭이 줄었다.

전국적으로는 주택 매매가격이 0.01% 오르며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셋값은 전국에서 0.03% 내렸지만 수도권은 0.09% 오르며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고 서울은 0.10%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서초구(0.36%), 강남구(0.22%)는 하반기 신규 입주물량이 줄어드는 데다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발생하며 전셋값이 강세를 이어갔고 성동구(0.17%)도 상왕십리, 금호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대전(0.35%), 대구(0.09%), 전남(0.02%)은 가을철 이사 수요,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의 영향으로 올랐으나 강원(-0.37%), 경남(-0.35%) 등 대부분 지방은 지역 경기 침체, 신규주택 공급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hjlee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1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