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이날 급등한 일본 국채 금리에 연동한 흐름이다.

1일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2.6bp 오른 1.323%, 10년물은 4.2bp 상승한 1.498%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8틱 내린 110.75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7천255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이 8천912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43틱 하락한 132.40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648계약 팔고, 은행은 2천38계약 샀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약세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중기적 강세를 예상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서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해외 금리가 상승하는 등 현상이 나타났다"며 "국내 시장도 미·중 무역협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미국 금리 상승이 전 고점을 넘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한국은 수급 상황 때문에 약세 재료를 그동안 많이 반영한 만큼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결국 금리가 하락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험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분기말 효과가 걷히고 나서 채권시장의 흐름을 확인해야 할 듯하다"며 "글로벌하게 이상 금리 현상이 나오면서 약세 민감도가 크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1.0bp 내린 1.287%,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1.5bp 하락한 1.445%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10년물은 1.56bp 하락한 1.6672%, 2년물은 2.38bp 내린 1.6157%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전 나온 9월 지표도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마이너스(-) 0.4%를 기록해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9월 수출은 11.7% 감소하면서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국채선물은 강세 재료를 소화하며 상승 출발했다. 국채선물은 주가 상승 등 영향에 오전장 후반으로 가면서 상승폭을 반납한 뒤 약세로 전환했다.

오후 들어 국채선물은 약세폭을 급격히 확대했다. 일본 국채 입찰 부진 영향에 일본 금리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RBA가 이날 기준금리를 0.75%로 25bp 인하했지만 국채선물은 약세폭을 일부 만회하는데 그쳤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오후 4시 30분경 7bp가량 상승한 마이너스(-) 0.1513%를 나타냈다.

외국인과 개인의 선물매도, 국고채 30년물 입찰 뒤의 헤지 움직임 등도 국채선물 약세 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7천255계약, 10년 국채선물은 1천648계약 매도했다.

KTB는 약 14만1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3천297계약 늘었다. LKTB는 9만3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637계약 증가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2.6bp 오른 1.323%, 5년물은 2.9bp 상승한 1.381%에 고시됐다.

10년물은 4.2bp 오른 1.498%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4.8bp 상승한 1.479%를 기록했다. 30년물은 4.5bp 오른 1.465%, 50년물도 4.5bp 상승한 1.465%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은 전일 대비 1.4bp 오른 1.311%, 1년물은 1.3bp 상승한 1.346%를 나타냈다. 2년물은 2.0bp 오른 1.350%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2.4bp 상승한 1.824%,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도 2.4bp 오른 7.927%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55%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71%를 기록했다.

jhha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6시 4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