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의 대중국 투자 차단 우려가 완화해 일본과 대만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는 국경절을 맞아 휴장했다.



◇ 일본 = 도쿄증시는 미국 자본의 중국 유입 차단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면서 상승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129.40포인트(0.59%) 상승한 21,885.2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토픽스지수는 전장 대비 15.20포인트(0.96%) 오른 1,603.00에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는 상승 출발한 뒤 오름폭을 확대했다.

미국의 대중국 자본투자 차단설에 대한 관계 당국의 입장 표명이 강세 심리를 자극했다.

전날 미국 재무부는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제한을 가하는 방안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도 중국 기업 투자를 규제할 수 있다는 보도가 부정확하다고 지적했다.

양국의 고위급 무역 협상을 앞두고 고조된 불안감이 미국 정부의 해명으로 완화하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일본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도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일본은행(BOJ)은 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 결과 3분기 대형 제조업체의 업황판단지수가 '5'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2'를 웃돈 결과다.

일본의 8월 실업률은 2.2%로 예상치인 2.3%를 밑돌았다.

엔화는 내리막을 걸으며 주가를 떠받쳤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8엔(0.07%) 오른 108.16엔을 기록했다.

이날부터 일본의 소비세가 8%에서 10%로 올랐으나 예견된 변수로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됐다.

개별 종목별로는 유니클로의 모회사인 패스트리테일링이 1.10% 떨어졌고 도요타와 소니는 각각 0.41%와 0.04% 상승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미국 자본의 중국 유입 차단 우려가 감소해 상승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137.97포인트(1.27%) 오른 10,967.65에 장을 마쳤다.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는 마감까지 강세를 달려 7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지난주 후반, 미국의 중국 투자 차단설이 제기되며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그러나 미 재무부와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중국의 자본투자 차단설을 부인함으로써 지수에 훈풍이 불었다.

JP모건이 아이폰 판매 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아 애플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것도 대만의 주요 기술주를 견인했다.

기술주 가운데 TSMC가 2.94%, 캐쳐테크놀러지가 5.96% 상승하여 대만증시의 오름폭을 늘렸다.

그 외 기술주인 라간정밀, 미디어텍은 각각 1.91%, 2.03% 올랐다.



◇ 중국 본토증시와 홍콩증시는 국경절을 맞아 휴장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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