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최정우 기자 = BNK금융지주가 프라임오피스인 삼성생명 여의도빌딩의 새 주인이 된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BNK금융은 지난 27일 삼성생명 여의도빌딩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삼성생명 여의도빌딩 인수는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의 의지가 컸으며 BNK금융의 입찰가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빌딩에는 BNK투자증권과 BNK자산운용, 부산은행 등 BNK금융 계열사들이 대거 입주해있다.

BNK금융이 최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BNK자산운용 등은 이해관계 상충 등의 문제로 둥지를 떠나 이사를 가야한다.

금융당국은 과거 부동산펀드의 고유재산 거래를 위법으로 결론내리면서 부동산펀드 운용 주체가 해당 건물에 입주하는 것을 금지했다.

BNK운용은 전경련 회관과 IFC 건물 등을 후보군으로 두고 다음주 중 새로운 사무실을 결정하기 위한 회의를 가진다.

앞서 삼성생명은 매각주관사로 에비슨영코리아를 선정하고 9월 셋째주까지 입찰을 원하는 기업들의 신청을 받았다.

당시 BNK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 DGB금융지주, 케이리츠투자운용 등을 포함해 10여곳이 입찰에 몰리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삼성생명 여의도빌딩은 지하 6층, 지상 20층 규모의 건물로 면적은 3만9천648.32㎡, 전용률은 41%다.

주변 여의도빌딩의 평(3.3㎡)당 매각가인 1천800만선을 적용할 시 매각가는 약 2,200억원대로 계산된다.

프리미엄까지를 고려한다면 최종 매각가는 2천500억~3천억원 사이인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생명은 지난 2006년 해당 건물을 매입한 후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6월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오는 2022년 바젤Ⅲ 적용으로 국제결제은행(BIS)이 권고하는 자기자본 비율을 맞추기 위한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KTB투자증권 건물 매각에 제동이 걸리면서 삼성생명 여의도빌딩의 새 주인에 대한 관심이 컸던 상황"이라며 "높은 매각 입찰가를 제시한 데 더해 딜클로징 능력 등 종합적인 판단하에 BNK금융이 최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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