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우리나라가 임기 3년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사국에 7회 연속으로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외교부와 국토교통부는 1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ICAO 총회에서한국이 투표에 참여한 177개 국가 중 총 164표를 얻어 역대 최다 득표를 얻어 이사국 7연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유엔의 전문기구인 ICAO는 국제항공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키려는 목적에서 1947년 설립됐으며, 국제항공의 통일된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국제표준 및 글로벌 항공정책을 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우리나라는 1952년 ICAO에 가입했으며 2001년 이후 7회 연속 이사국에 진출하게 됨으로써 ICAO 내에서 실질적인 의사결정권을 갖게 됐다.

이사국 선임 투표에서 우리나라는 2001년 109표, 2004년 125표, 2007년 124표, 2010년 141표, 2013년 156표, 2016년 146표를 얻었다.

이번에 우리나라가 속한 '파트3 그룹'에서는 그리스(159표), 페루(157표), 도미니카공화국(154표), 튀니지(153표), UAE(152표), 파라과이(151표), 코트디부아르(147표), 잠비아(145표), 코스타리카(144표), 말레이시아(143표), 적도기니(138표), 수단(126표) 등이 동반 당선됐고 카타르는 112표로 낙선했다.

정부는 올해 초부터 재외공관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지교섭 활동을 폈고,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몬트리올에서 면담, 리셉션 등을 통해 막바지 유권자 마음 잡기에 나섰다.

정부는 "ICAO 이사국 7연임은 대한민국이 세계항공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음을 재확인시켰다"며 "앞으로 항공안전 및 보안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 등 초국가적 대응 노력에 적극 동참해 국제항공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항공분야의 국가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2001년 처음 ICAO 이사국이 된 이후 전 세계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항공분야 무상교육훈련 실시, 안전기금 지원, ICAO 사무국에 대한 전문가 파견, 안전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및 보급 등 이사국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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