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지난 3분기에는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성공적인 투자 전략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 경제방송 CNBC는 1일(미국시간) 증시가 1% 남짓 상승한 가운데 장기 미국 국채와 금, 유틸리티 및 필수소비재 관련주는 우월한 오름세를 보였다며 이같이 판단했다.

실제로 만기가 20년 이상인 미국 국채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는 8% 가까이 뛰었다.

금에 투자하는 펀드가 5%, 필수소비재 펀드가 6% 상승했고 유틸리티 펀드는 9% 치솟았다.

에너지와 금속, 소비재 등 경기 순환주가 대폭 하락한 데 비춰보면 투자자들이 글로벌 불확실성 확산을 고려해 방어적인 포지션을 구축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시모어 에셋의 팀 시모어 창업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이 더 큰 위기를 대비하고 있다며 팔라듐 가격이 사상 최고로 뛰었고 금의 가치도 상승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과 유럽의 침체 우려 고조가 안전 투자 분위기를 만들었다며 글로벌 금리 움직임도 투자 경향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글로벌 X ETFs의 제이 제이컵스 리서치 및 전략 헤드 겸 선임 부사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금리를 내리면 내릴수록 이자 수익이 없는 금의 투자 매력이 커진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유럽에서 금이 주목을 받는다면서 일부 만기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채권 금리가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래닛 셰어즈의 윌 린드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진 국채가 18조달러어치라면서 금 투자를 포기해 발생하는 기회비용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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