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안전 자산 선호 분위기를 반영해 상승 출발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20원 상승한 1,202.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의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대비 4.50원 상승한 1,203.5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상승 폭을 확대하며 1,200원대 중반 돌파를 시도했다.

1,204.50원 부근에서 고점이 막히며 1,202~1,203원 부근에서 주로 거래되는 모습이다.

달러-원이 1,200원대를 재차 돌파하며 갭 업 출발하자 이월된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소폭 유입되며 상단을 막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10년 만에 최악 수준으로 집계된 가운데 원화는 지표 부진으로 촉발된 글로벌 안전 자산 선호에 강하게 연동됐다.

9월 미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8로, 2009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글로벌 경기 부진 우려를 키웠다.

건국 70주년 국경절을 맞아 중국 금융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홍콩에서는 '국경절 애도 시위'가 벌어지는 등 지정학적 불안이 불거진 영향 등을 반영했다.

코스피도 안전 자산 선호를 반영해 2,050선에서 하락 출발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보합권인 7.14위안대서 거래됐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달러-원이 갭 업해 출발했다"며 "1,200원 레벨을 보니 수출업체들의 네고가 조금씩 유입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25엔 하락한 107.718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71달러 오른 1.0937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5.6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40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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