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의 레이 달리오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1940년대처럼 특별 긴급권한(special emergency power)을 발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2일 CNBC에 따르면 달리오 회장은 링크트인을 통해 백악관이 중국에 대한 자본투자를 제한한다는 보도로 더 큰 조치들이 진행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달리오는 "지난주 일어난 것은 1935~1945년에 일어났던 위험한 여정으로 가는 과정과 유사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1940년대 일본 자산 동결과 일본으로의 석유 수출 금지 등과 같은 특별 긴급권한을 쓸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달리오 회장은 "자본 및 환율전쟁에 있어, 미국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중국에 대해 자본 흐름을 끊고, 채무 지급을 동결하고, 제재를 통해 중국과 비미국인들과의 금융 거래를 막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외신들은 지난주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미국의 투자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중국 기업의 미국증권거래소 상장 폐지, 미국 정부 연기금의 중국 시장 투자 금지가 포함됐다. 이러한 보도는 미국이 오는 10일~11일 워싱턴에서 열릴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을 앞두고 나왔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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