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 경기지표 부진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2% 가까이 급락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0.51포인트(1.95%) 하락한 2,031.91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장기간 지속하면서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떨어졌다.

9월 미국 제조업 PMI는 47.8을 기록하며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경기 둔화 우려가 불거지며 코스피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무역전쟁 장기화에 미·중 양국의 제조업황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며 "중국의 9월 PMI가 50을 밑돈 상황에서 미국 지표까지 하락세를 이어가자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투자 위축으로 이어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연기금은 1천600억원 이상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7.00원 상승한 1,206.00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천2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162억원, 4천4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56%, 3.05%씩 하락했다.

현대차와 네이버는 3.02%, 1.88%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업종이 0.01%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철강·금속업종은 2.70%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59포인트(1.20%) 하락한 624.51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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