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민주평화당 정동영 의원이 최근 강남에서 분양한 재건축 아파트들의 분양가 상한제 적용 가격을 추정한 결과, 실제 분양가보다 절반으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정 가격은 정부 공시지가에 금융비용 10%를 더한 뒤 용적률을 적용해 분양 토지비에 정부가 고시한 기본형건축비를 더해 산정됐다.
전용 84㎡ 기준 3.3㎡당 5천143만원에 분양한 방배그랑자이의 경우 상한제가 적용되면 토지비 1천757만원, 건축비 645만원으로 분양가가 2천402만원으로 추정됐다.
청약경쟁률이 평균 144대 1에 달한 가장 최근 분양한 래미안라클래시의 경우 3.3㎡당 평균 분양가가 4천842만원이었으나 상한제를 적용하면 2천583만원으로 낮아진다.
정 의원은 "기본형건축비 정상화, 토지 적정 감정가 산정 등 분양가상한제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며 "지속해서 적정분양가로 아파트를 공급해야 거품을 제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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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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