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전망대로 되지 않고 물가가 마이너스(-)인 상황이 몇 개월 더 지속하면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참석해 "올해는 물가가 0%대 중반, 내년은 1%대 초반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는 지난 8월부터 2개월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보이고 있다.

홍 부총리는 "디플레이션이 온다면 저성장, 저물가가 고착화되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 된다"면서 "그런 상황이 오지 않도록 하고 있는 정책을 탄탄하게 집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대응책으로는 소비 진작과 내수보강, 수출보강 등을 꼽았다.

홍 부총리는 디플레이션 정의에 대해서는 "대부분 물가가 전방위적으로 하락 양상을 보일 때"라며 "일본과 미국에서 과거 사례가 있었고 디플레이션이 일어날 때는 기대 인플레이션도 마이너스인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품목 가운데 삼분의 일 정도가 마이너스이고, 나머지 삼분의 이는 아니라며 지금은 디플레이션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다만, "올지도 모르는 우려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갖고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다시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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