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미국 유통업계가 올해 홀리데이 시즌 미국인들의 지출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세계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소비 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전미소매업연합회(NRF)는 올해 연휴 매출이 지난해 대비 3.8~4.2% 증가한 7천300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1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출을 모두 합산한 것으로 자동차, 가솔린, 레스토랑 매출 등은 제외한다.

지난해는 미정부 부분폐쇄(셧다운) 등으로 연휴 매출이 기대보다 낮았다고 WSJ은 설명했다

또한 최근 낮은 실업률과 임금 인상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자신감이 양호한 상태라고 WSJ은 전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 등은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NFR의 매튜 셰이 회장은 "무역, 금리, 세계 위험 요인, 정치 등과 관련한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알릭스파트너스 역시 연휴 매출이 지난해 대비 4.4~5.3%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알릭스파트너스는 보고서에서 "올해 전망이 지난해보다 개선되긴 했지만, 관세와 무역 전쟁은 드디어 소비 심리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면서 "또한 리세션 관련 소음도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셰이 회장은 "유통업체들은 피할 수 있다면 관세 관련 소비자들에게 비용 증가 등 부담을 떠넘기고 싶어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향후 몇 주 혹은 몇 달간 관세가 더 많은 분야로 퍼져 가격이 인상된다면 관세가 분명히 영향을 주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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