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해외 부동산펀드에 대한 무분별한 투자로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금융당국의 투자 가이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상욱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의원이 4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부동산펀드 투자 현황에 따르면 부동산 펀드 규모 기준으로 상위 15개 운용사의 해외펀드 401개 중 191개(48%)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 의원은 "해외부동산 투자는 상품 구조상 직접투자가 아닌 운용사, 판매사, 에이전시 등 여러 주체가 얽혀있어 회수불능 등의 문제 발생 시 운용사의 직접적인 관여가 어렵다"고 말했다.

또 해외부동산 펀드 투자가 유럽국가에 편중되어 있기 때문에 환율변동으로 인한 연쇄적인 금융 위험에도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외부동산펀드 투자가 실물을 직접 보지 못하고 해외 자산에 대한 검증이 서면 위주로 이뤄지고 있어 금융당국이 실사 강화 등 투자 가이드를 내릴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금융당국이 투자자의 원금 회수 불가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피해 보상 대책과 투자사의 실사 여부, 허위매물 등을 점검할 수 있는 안전대책망을 업계에 주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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