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임대주택 사업 손실이 3년간 4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LH 사업별 손익계산서' 자료에 따르면 임대주택사업 부문(공공주택관리)의 순손실이 3년 동안 4조352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6년이 1조1천706억원, 2017년 1조5천184억원, 2018년 1조3천462억원이다.

공공임대주택 유형으로는 건설형 임대주택만 8종이었고 매입임대, 전세 임대를 합치면 총 17종이다.

LH는 임대주택사업 부문에서 발생한 손실을 주로 주택 분양이나 주택용, 산업용 토지 공급 수익을 통해 메웠다.

윤관석 의원은 "임대주택 공급이 향후에도 60만호 이상 될 것"이라며 "임대주택 공급이 재정부담으로 돌아오지 않게 하려면 복잡한 유형을 통합하고 건설임대에 치중하기보다 매입·전세 임대 등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LH는 "도심 내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매입임대와 전세임대 물량을 지속해서 늘리고 있다"며 "물량증가에 따른 LH 손실이 늘어나므로 정부 지원 단가 현실화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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