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미국 국채 금리에 연동해 하락했다.

외국인도 국채선물 매수에 나서 강세를 이끌었다

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8분 현재 전 거래일 민평금리 대비 4.9bp 하락한 1.248%, 10년물은 6.9bp 하락한 1.428%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 대비 18틱 오른 110.99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5천767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4천19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TBF)은 74틱 오른 133.15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884계약 샀고, 은행이 1천387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오후장에서도 오전 수준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차익실현을 할지, 롱 포지션을 추가할지 고민되는 시점"이라며 "현재 레벨에서 관망하는 수준이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단기 구간만 강세를 보였는데 오늘 장기 국채도 강세를 나타내 시장 심리가 긍정적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에 따라 미국 국채 금리가 다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다"며 "시장도 추가 강세는 다소 막히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3.6bp 내린 1.261%,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5.3bp 하락한 1.444%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이틀간 미국 국채금리는 미 경제지표 부진으로 큰 폭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10.20bp 하락한 1.5359%, 2년물 금리는 16.38bp 내린 1.3841%를 나타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009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데 이어 9월 서비스업 PMI도 52.6으로 하락했다. 전문가 예상치 55.3보다 낮은 숫자다

미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이번 달 금리 인하 기대는 90% 수준까지 높아졌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국경제 설명회에서 한국의 재정·통화정책 여력이 충분하며, 디플레이션 우려도 없다고 강조했다.

국채선물은 미국 금리 하락을 반영해 급등세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추가로 확대했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5천767계약과 884계약 사들였다.

KTB는 약 3만9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4천121계약 늘었다. LKTB는 2만8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516계약 증가했다.

jhha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1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