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태풍 '미탁'이 강원과 경북, 경남, 제주 등에 큰 손해를 끼치자 국내 은행권이 금융지원에 나섰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태풍 '미탁'으로 피해사실이 확인된 중소기업 및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총 1천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고객 대상으로 업체당 3억원, 개인 고객 대상 3천만원 이내다. 해당 고객들의 기존 대출에 대해 분할상환 기일이 도래하면 상환 일정을 유예하고 신규 및 연기 여신에 대해 최고 1%까지 금리도 감면한다.

KB국민은행도 태풍 미탁으로 피해가 생긴 지 3개월 이내에 지역 행정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피해 규모 이내에서 개인대출은 긴급생활 안정 자금 최대 2천만원 이내, 사업자 대출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이내,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기업 대출은 최고 1.0%포인트의 특별우대금리도 적용할 예정이다.

피해고객 중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한 경우 추가적인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의 경우 1.5%포인트, 기업 대출은 1.0%포인트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이 가능하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KB국민은행은 태풍으로 주택 침수 등의 피해를 본 이재민들을 위해 재난구호 키트(모포, 위생용품, 의약품 등)를 경북 울진군민체육관 및 영덕지역 주민들이 임시 대피 중인 마을회관 등에 긴급 지원했다.

우리은행은 이달 31일까지 특별금융지원을 시행한다.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3억원 범위의 운전자금 대출이나 피해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의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기존대출은 1년 범위에서 만기 연장이 가능하고 분할상환 납입기일은 유예받을 수 있다.

피해지역 주민에게는 개인 최대 2천만원의 긴급 생활자금 대출과 대출금리 최대 1%포인트 감면, 예·적금 중도해지 시 약정이자 지급, 창구 송금 수수료 면제 등을 제공한다.

KEB하나은행은 태풍피해를 입은 중소, 중견, 개인사업자 등에 총한도 제약 없이 업체당 5억원 이내의 신규 긴급경영자금을 지원한다. 이외 중소, 중견기업, 개인사업자 및 개인의 기존 여신이 만기도래하면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 만기를 연장한다. 분할상환금에 대해서는 최장 6개월 이내 분할상환금을 유예한다.

태풍피해를 입은 중소, 중견기업, 개인사업자에는 최대 1.3% 이내의 금리 우대가 주어진다. 개인은 최대 1% 이내의 금리를 우대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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