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하며 큰 폭 상승했다. 1년물을 기준으로 연고점을 경신했다.

4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1.00원 상승한 마이너스(-) 13.20원, 6개월물도 0.50원 오른 -6.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0.25원 오른 -3.00원, 1개월물은 0.10원 오른 -0.75원을 나타냈다.

1년물 기준 스와프포인트는 지난 7월 2일 -13.50원으로 연고점을 기록한 후 세 달여 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국내 금융시장이 개천절로 휴장한 동안 미국 채권금리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하며 큰 폭 하락한 영향을 반영했다.

지난 이틀간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10bp 이상 급락했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하 기대는 90% 가까이 상승했다.

스와프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급격히 반영하면서 스와프포인트가 급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미국 인하 기대에 스와프포인트가 추가로 상승할 여지가 있다면서도 하루 상승 폭이 과도했던 만큼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휴일 동안 미국 금리가 많이 빠졌다"며 "지금으로서는 미국이 연내 추가로 금리를 두 번 정도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스와프포인트가 더 오를 수 있지만, 급격히 상승한 만큼 미국 지표와 이벤트를 대기하며 숨 고르기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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