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상상인그룹의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인수와 관련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다시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은 위원장은 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렇게 말했다.

상상인그룹은 조국 법무장관의 5촌 조카가 총괄대표를 지냈던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가 인수한 더블유에프엠(WFM)에 100억원을 투입한 회사다.

상상인그룹은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을 인수하기 위해 지난해 5월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했으나, 유준원 상상인그룹 회장이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를 받으면서 심사가 중단됐다. 이후 11월 재개된 심사는 올해 2월 승인됐다.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대주주 적격성 심사 선례를 보면 (증선위가) 하자가 있는 대상에 대해서는 심사를 중단하거나 보류했다"면서 "그러나 이번의 경우 처벌받을 수 있는 데도 대주주 적격성을 인정해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즉 100억원 가량을 WFM에 투입한 것이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영향을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은 위원장은 "금감원 조사가 종결되면서 혐의가 '참고사항'으로 제공된 점 등을 감안해 승인한 것"이라면서도 "다만 의원께서 문제를 제기한만큼 살펴보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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