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지난 8월 미국의 무역적자가 전월보다 늘었고, 시장 예상보다 많았다.

4일 미 상무부는 지난 8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1.6% 증가한 54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545억 달러보다 많았다.

지난 7월 무역적자는 539억9천만 달러가 540억4천만 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8월 수입이 수출보다 더 증가한 점이 무역적자를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8월 수입은 전월보다 0.5% 증가했다. 수출은 전월 대비 0.2% 늘었다.

소비재 수입이 3.4%나 늘어나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휴대폰 수입도 전달 대비 13.3% 급증했다.

자본재, 특히 연료유 수출이 3.4% 증가하면서 수출도 늘었다. 자동차 수출도 2.7% 증가해 2014년 7월 이후 가장 많았다.

WSJ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글로벌 성장 약세에도 미국인들의 소비 의지와 관련해 어느 정도의 확신을 줬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 가계와 기업 간, 특히 가계와 제조업자가 경제를 바라보는 전망이 벌어졌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고 덧붙였다.

전반적인 무역 적자는 늘었지만, 중국과의 무역적자는 8월에 3.1%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1.4% 축소됐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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