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일부 위험 요인에 직면해 있지만, 미국 경제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4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워싱턴 연준에서 열린 '연준이 듣는다(Fed Listens)' 행사 개회사에서 이같이 평가하면서 "우리의 의무는 이를 가능한 한 길게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지금까지 연준이 듣는다 행사를 통해 얻은 한가지 명확한 것은 역사적으로 강한 고용시장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의 장기적인 위험 요인은 저물가 및 저성장과 낮은 금리에서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낮은 금리로 인해 경기 하강이 발생할 경우 과거보다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여력이 줄어들었고, 금리가 제로 부근에 장기간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연준은 지난 세 차례의 경기 하강기에 기준금리를 약 5%포인트씩 내렸다.

파월 의장은 또 연준의 독립성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의회는 연준에 단기적인 정치적인 압력에 대한 매우 강한 보호를 제공한다"면서 "때문에 연준은 정책 실시 시기나 그 이유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또 연준이 2% 물가 목표를 더 지속해서 달성할 수 있는 전략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 진행되고 있는 '연준이 듣는다' 행사도 새로운 경제 환경에서 적절한 물가 목표제나 목표 달성 전략 등에 대한 검토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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