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시장에서 컴프레션이란 거래상대방 간 합의를 통해 이자율 스와프(IRS)와 통화스와프(CRS) 등 다양한 파생거래 포지션을 상쇄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신용위험 노출액을 축소하고 자본 운용 한도도 증가시킬 수 있다.

채권·채무를 서로 상쇄하는 네팅(netting)과 유사한 개념이다.

금융당국은 금융위기 이후 주요 20개국(G20) 합의에 따라 장외파생상품거래 청산 제도를 도입하고 한국거래소를 중앙청산소(CCP)로 지정했다.

이후 2014년 6월부터 원화 이자율 스와프(IRS) 거래는 CCP를 통해 청산하는 것이 의무화됐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컴프레션 서비스가 도입되지 않아 불필요하게 거래 잔량이 증가하는 등 업무 비효율을 초래한다는 비판이 있었다.

금융당국은 지난 5월 파생상품 시장 개편 방안으로 그동안 시장에서 요구해온 컴프레션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금융당국은 컴프레션 제도를 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2021년 이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다른 나라들도 CCP의 컴프레션 제도를 도입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다.

미국의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영국의 런던청산결제소(LCH) 등은 청산소에서 컴프레션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트라이옵티마 등 민간 업체를 통해서도 컴프레션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자본시장부 신은실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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