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성명 "생산 효율화 일환으로 어려운 결정 내렸다"

中 분석가 "삼성 패인, 로컬화 실패와 현지 브랜드 경쟁력 강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삼성전자가 현지의 치열한 경쟁 등에 밀려 중국내 스마트폰 생산을 완전히 중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CNN 비즈니스도 지난 4일 전날 나온 삼성전자 성명을 인용해 후이저우 공장 폐쇄 결정을 전했다.

성명은 "생산 효율화 노력의 일환으로 삼성전자가 후이저우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성명은 그러나 더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삼성전자가 절정일 때 중국 내에서 가장 큰 후이저우 공장에서 중국 판매분의 5분의 1가량을 생산했음을 상기시켰다.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3일 삼성전자의 후이저우 생산 설비가 중국 내 3번째 공장으로 마지막까지 운영돼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전과 톈진 공장들이 지난해 가동 중단되거나 폐쇄됐다고 덧붙였다.

글로벌타임스가 인용한 글로벌 산업 데이터 분석기관 카운터포인트 집계에 의하면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지난 2년 사이 약 1% 수준까지 주저앉으면서 애플과 중국 브랜드들에 모두 밀렸다.

카운터포인트 집계에 의하면 지난 2분기 현재 화웨이가 36%로 중국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았으며, 비보와 오포(각각 19%)가 그 뒤를 이었다.

애플은 전분기보다 3%포인트 하락한 6%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통신 시장 베테랑 분석가 마지화는 글로벌타임스에 "특히 화웨이에 의한 치열한 경쟁이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 점유율을 상실케 하는 주요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패인으로 로컬 화 실패와 현지 브랜드가 중국 소비자에게 더 어필하게된 점을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삼성전자가 그런데도 여전히 세계 1위 스마트폰 위상을 지키고 있다면서, 지난 2분기 현재 22%로 화웨이의 16%와 애플의 10%에 앞선다고 지적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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