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김예원 기자 = 금융감독원이 조만간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에 대한 종합검사에 착수한다.

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은행지주 종합검사의 두번째 대상으로 신한지주와 신한은행을 확정하고, 부문별 자료 제출 요구서를 지난달 보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이 검사를 받았다.

당초 금감원은 14일께 검사에 착수해 이달 안으로 현장 검사를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S·DLS)과 관련해 우리은행, KEB하나은행의 추가검사가 진행되며 차질이 발생했다.

금감원은 자료제출요구서에도 세부적인 검사 일정을 명시하지 못했다. 당초 40여명 수준으로 검토한 현장 투입 인력도 줄어들게 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DLF 검사 탓에 세부 일정과 현장 인력배치 등 물리적인 부분의 미세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늦어도 이달이 넘지 않도록 부문별 검사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대규모 손실의 DLF 사태가 시중은행권을 강타한 만큼 신한은행의 소비자 보호와 부문별 내부통제, 리스크관리 체계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신한지주에 대해서는 경영 승계 과정의 지배구조 안정성도 점검한다. 조용병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금감원은 통상 경영 승계 절차를 앞두고 있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 전반에 대한 점검을 해왔다.

또 다른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부문검사와 사외이사 면담 등을 통해 지배구조를 살펴봤다"면서 "종합검사 차원에서 일상적으로 점검하는 차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융지주 중 매트릭스 사업 부문을 가장 활발히 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그룹 기여도와 운영 체제도 들여다본다. 법리적 검토가 필요한 부문별 검사 의견서가 나오기까지는 2~3개월 시간이 소요된다.

금감원은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최고경영자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종합검사 결과에 대한 강평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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