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시내면세점이 여행사와 가이드에게 과다한 송객수수료(면세점 리베이트)를 지급하면서 국내 관광산업의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최근 5년간 송객수수료 지급현황'에 따르면 시내면세점이 여행사와 가이드에게 지급한 송객수수료 비용은 2015년 5천630억원에서 지난해 1조3천181억원으로 2.3배 증가했다.

연도별 송객수수료 지급현황을 보면 2015년 5천630억원, 2016년 9천672억원, 2017년 1조1천481억원, 2018년 1조3천181억원 등 매년 증가세를 나타냈다. 올해 6월 기준 지급한 송객수수료는 6천514억원에 달한다.

송객수수료 증가와 함께 시내면세점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 시내면세점 매출은 지난 2015년 6조1천834억원에서 지난해 15조3천521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8월 기준 시내면세점 매출은 13조3천175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영진 의원은 면세점의 리베이트 지출 경쟁은 저가 관광상품 증가로 이어져 장기적으로 국내 관광산업의 국제경쟁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면세점 간 리베이트 지출 경쟁이 심화하면서 면세점시장이 혼탁해질 수 있다"면서 "정부 차원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예방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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