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래에셋대우가 2위와의 격차를 벌리며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시장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미래에셋대우의 펀드 설정 원본액 기준 PBS 시장 점유율은 25.8%다.

2위 삼성증권은 21.1%로 격차가 4.7%포인트 차이 났다.

펀드 설정 원본액 기준으로는 각각 8조6천930억원, 7조3천777억원으로 약 1조3천억원 가량 차이가 났다.

시장점유율 1위를 줄곧 차지해오던 삼성증권의 자리를 미래에셋대우가 꿰찬 이후 차이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

약 두 달 전인 8월초만 하더라도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의 PBS 점유율 차이는 1~2%포인트 내외였다.

NH투자증권이 펀드설정액 6조4천236억원으로 점유율 18.4%를 차지하며 3위를 차지했다.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 PBS는 각각 펀드 설정 원본액 기준 5조7천427억원, 4조9천864억원으로 16.4%, 14.2%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신한금융투자는 펀드 설정액 원본이 1조7천794억원으로, 시장 점유율은 5.1%였다.

헤지펀드 시장 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PBS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증권사 간 경쟁이 치열해 순위도 자주 바뀌어왔다.

PBS 업계 순위는 약 2년 전 신한금융투자가 시장에 막 진출하기 시작했을 때인 지난 2017년 3월 말과 비교하면 크게 달라져 있다.

당시에는 NH투자증권이 35.4%로 PBS 시장점유율에서 압도적인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삼성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각각 시장점유율 25.0%, 16.9%로 2, 3위였고, 한국투자증권이 12.4%로 그 뒤를 이었다. KB증권은 8.9%, 신한금융투자는 1.3%였다.

PBS는 증권사가 헤지펀드 운용사에 대해 헤지펀드 운용에 필요한 대출, 증권 대여, 자문, 리서치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부서다.

신용제공과 증권 대차거래, 컨설팅 서비스 등이 PBS의 주요 업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PBS가 증권사별로 서비스 차이가 엄청나게 크지는 않다"면서도 "펀드 종류나 거래 관계 등을 고려해 적합한 PBS를 선택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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