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주간] 美 경기 악화에 되살아난 심리
[채권-주간] 美 경기 악화에 되살아난 심리
  • 한종화 기자
  • 승인 2019.10.0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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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이번 주(10월 7일~1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는 미국의 경제 펀더멘털 악화에 추가 강세 시도가 나타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강세를 견딘 숏 포지션이 출회하면서 이번 주 장기물 중심 강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미주개발은행(IDB) 총재를 면담한다.

홍 부총리는 8일 오전 국무회의의에, 오후에는 연합인포맥스와 기재부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Korea Treasury Bonds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한다. 10일에는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일정이 있다.

기획재정부는 8일 월간 재정동향 10월호를 발간하고, 10일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동향을 공개한다.

8일에는 한국은행 국정감사 일정이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통화정책 관련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한은은 8일 국제수지(8월), 10일 조사통계월보 9월호를 발간한다.

조사통계월보에는 글로벌 요인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한은의 분석이 담길 예정이다.

11일에는 '9월 중 금융시장' 자료가 나온다.

◇지난주 롤러코스터 장세 나타낸 韓채권시장

지난주(9월 30일~10월 4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주 초보다 9.1bp 하락한 1.210%, 국고채 10년물은 6.5bp 내린 1.373%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10년물 대비 3년물 스프레드는 주 초 13.7bp에서 16.3bp로확대했다.

채권시장은 주 초반 약세를 보이다 개천절 다음날인 4일 약세를 되돌리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악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한국은행이 10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8로 2009년 6월 이후 가장 낮았다. ISM 서비스업 PMI도 52.6으로 하락했다. 전문가 예상치 55.3보다 낮은 숫자다.

개천절 하루 휴장 뒤 개장한 국내 채권시장은 이를 한꺼번에 반영회 큰 폭의 강세를 나타냈다.

서울 채권시장이 지난 주를 마감한 뒤 나온 미국 고용지표는 혼재된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9월 실업률은 3.5%로 호조를 나타냈지만 신규고용은 13만6천 명(계절 조정치) 증가해, 시장 예상 14만5천 명 증가에 못미쳤다.

미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이번 달 금리 인하 기대는 76.4%다.

외국인은 지난주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1만1천813계약과 4천109계약 순매수했다. 채권 현물은 1조6천218억 원어치 사들였다.

◇ 美펀더멘털 악화에 추가 금리 하락 기대

전문가들은 미국 경기 악화에 따른 채권시장 심리 호전으로 이번 주 국고채 금리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4일 강세를 견딘 숏커버 물량이 출회하면서 장기 국채 중심의 강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 전반의 둔화 우려가 확산하면서 연준이 10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내릴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된다면 이번 주 채권 강세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며 "미·중 무역갈등이 극적인 반전을 이루는 경우를 제외하면 채권 강세에 힘이 실리는 재료들이 많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시장에 숏 포지션이 없지 않을텐데 4일에는 숏커버가 많지 않았다"며 "이번 주 커브 스티프닝 포지션에서 장기물 매도 포지션이 숏커버에 나선다면 장기 구간 중심으로 강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0월 이후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의구심과 수급 불안으로 최근 채권 강세가 제한됐는데, 미국의 금리 상황을 보고 불안감이 사라진다면 추가 인하가 가능하다는 공감대가 시장에 형성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jh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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