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의 고용 지표 호조 등을 반영하며 제한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80원 하락한 1,196.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 거래일 대비 3.30원 하락한 1,193.50원에 개장했다.

지난 주말 뉴욕 금융시장에서의 위험 선호(리스크 온) 분위기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최종 호가를 반영했다.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요 주가 지수는 미국의 9월 실업률이 반 세기 만에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일제히 1.4% 가량 상승했다.

미국의 9월 실업률은 3.5%로 지난 1969년 12월 이후 약 50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실업률은 전월치와 시장 예상 3.7%도 큰 폭 밑돌았다.

9월 신규고용은 13만6천 명(계절 조정치) 증가하며 시장 예상(14만5천 명 증가)에 못 미쳤다. 하지만 지난 7월과 8월 신규고용이 기존 발표보다 총 4만5천 명 상향 조정되는 등 수치가 나쁘지 않았다.

NDF 시장에서 지난 4일(현지시간) 달러-원 1개월물은 1,191.50원에 최종 호가를 냈다. 최근 스와프포인트(-0.7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96.80원) 대비 4.55원 내렸다.

코스피도 리스크 온 분위기를 반영해 2,030선에서 상승 출발 후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원은 하락 출발 후 1,190원대 중반에서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장 초반 수급상 물량도 많지 않은 가운데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의 반등을 반영해 낙폭을 소폭 줄였다.

주로 1,195~1,196원 부근에서 거래되는 모습이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NDF 시장 최종 호가와 미국 고용지표 등을 반영해 하락 출발했다"면서도 "서울환시 개장 후에는 위안화 등을 반영해 낙폭을 소폭 줄였으나 1,190원대 중반대에서 조용한 장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06엔 하락한 106.78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92달러 오른 1.0985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20.0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7.72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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