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BE 이코노미스트 조사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제 둔화 추세가 심화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CNN이 7일 보도했다.

전미실물경제협회(NABE)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내년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016년도 이후 처음으로 2%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이 전망한 내년 GDP 성장률은 1.8%로, 지난 조사(2.1%) 때보다 낮아졌다.

CNN은 조사에 응답한 54명의 전문가들이 경기 침체를 예상하진 않았지만 이들의 어두운 시각은 이제 경기 둔화가 예상이 아닌 현실이 됐으며 당분간 계속되리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내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의 약 40%가 연내 추가 인하를 점쳤으며, 이 중 3분의 2는 내년 말까지 또 한 차례 금리가 인하되리라고 전망했다.

앞서 연준은 올해 7월과 9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연준이 금리를 내리든 내리지 않든, 무역전쟁이 경제에 위험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그레고리 데이코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보호주의의 부상과 만연하는 무역 정책 관련 불확실성, 글로벌 경제 둔화가 주요 하방 리스크"라고 말했다.

jhm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5시 0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