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美中 무역협상 불확실성…주가↓국채↓달러↑
<뉴욕마켓워치> 美中 무역협상 불확실성…주가↓국채↓달러↑
  • 승인 2019.10.0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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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7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소식이 엇갈린 가운데 하락 마감했다.

미 국채 가격은 이번 주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 협상을 앞두고 하락했고, 달러화 가치는 협상 타결 의구심이 커져 상승했다.

뉴욕 유가는 이라크 정치 불안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에도 미·중 무역 협상 관련 불안이 지속하는 데 따라 소폭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미·중 무역 협상을 앞두고 관련 소식에 주목했다.

일부 외신은 지난 6일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번 협상에서 산업·통상정책과 관련한 핵심 쟁점에 대한 논의를 거부할 것이라고 자국 협상단 관료들에게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협상이 순조롭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폭스 비즈니스의 에드워드 로렌스 기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 상무부가 미국과 부분적인 무역 합의를 타결할 준비가 돼 있지만, 지식재산권 문제 관련해서 국내법을 바꾸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합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커들로 위원장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번 주 무역 회담에서 진전을 이룰 것이라는 점을 낙관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가 가져올 모든 제안에 대해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생각에 열려 있으며, 일부는 단기적일 수 있고 일부는 장기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콘퍼런스보드는 9월 미국 고용추세지수(ETI)가 110.97로,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7일 미국의 8월 소비자신용(계절 조정치: 부동산 대출 제외)이 전달 대비 179억 달러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연율로는 5.21%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문가 예상치 150억 달러 증가보다 큰 규모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5.70포인트(0.36%) 하락한 26,478.0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3.22포인트(0.45%) 하락한 2,938.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18포인트(0.33%) 내린 7,956.29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 문제를 둘러싼 정국 상황 등을 주시했다.

양국이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워싱턴DC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 예정인 가운데, 협상전망에 대한 소식이 엇갈리면서 주가도 큰 변동성을 보였다.

무역회담이 순조롭지 못하리란 우려가 커지면서 주요 주가지수는 하락 출발했다.

이후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중국과 '단기(short term)' 협상 타결에도 열려 있다고 말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

다우 등 주요 지수는 커들로 발언에 상승 반전했지만, 장 후반 재차 고꾸라졌다.

폭스 비즈니스의 에드워드 로렌스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이번 회담에서 양측이 동의하는 부분에서 우선 합의할 수 있으며, 보다 어려운 이슈들에 대해서는 내년 합의를 위한 시간표를 설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식재산권 문제와 관련해서 국내법을 수정하는 일은 절대 없으며, 협상 의제도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지식재산권 탈취 문제를 핵심 의제로 보는 상황에서 이런 보도가 전해지면서 양국 갈등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졌다.

유로존 경제 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도 이어졌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 독일의 8월 제조업 수주는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시장 예상 0.2% 증가에 크게 못 미쳤다.

트럼프 탄핵을 둘러싼 미국 정국 상황도 불안하다.

트럼프의 우크라이나 의혹에 관한 내부 고발자가 더 있다는 보도가 잇달아 나왔다.

우크라이나 관련 의혹이 거세지면, 무역협상에서 중국이 시간 끌기에 나설 가능성을 더 키울 것이란 분석도 일각에서는 제기된다.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이 0.04% 오른 것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내렸다. 기술주는 0.48%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UBS의 제프리 유 영국 투자 담당 대표는 "중국과 미국의 광범위한 무역 합의 기대는 잘못된 것"이라면서 "기대치가 높았던 것이 오히려 놀랍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기술 부문의 문제를 제외하고 관세에만 초점을 맞추려는 것이 명확하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10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73.2%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81% 상승한 17.86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3.8bp 오른 1.553%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5bp 상승한 2.043%를 나타냈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6.6bp 오른 1.466%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11.5bp에서 이날 8.7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오는 10일 고위급 무역 협상 재개를 앞두고 우려가 다소 크지만, 미 국채가 지난주 큰 폭 상승한 만큼 하락했다.

무역 전쟁이 전 세계 경제에 부담을 줬고, 지난주 미국 제조업 등에서도 여파가 뚜렷하게 나타나 어느 때보다 진전을 바라는 시장의 기대가 높다.

중국 측 협상단 대표인 류허 부총리가 이번 주 무역협상에서 중국 산업 정책이나 정부 보조금 지급에 대한 개혁 약속을 협상안으로 제시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중국과 단기 무역협상에도 열려있다고 말했지만, 협상 불확실성 속에서 지켜보자는 인식이 강했다.

지난주 경제 지표 부진에 침체 공포가 커졌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도 상승해 미 국채는 큰 폭 상승했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올해 저점인 1.456%에 근접하기도 했다.

연방기금 선물시장에서 이달 금리 인하 확률은 75%로, 전주의 40%에서 높아졌다. 이번 주 공개 예정인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서 향후 정책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9월 고용보고서가 50년 만에 최저 실업률을 나타내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어서 앞선 ISM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표 부진을 다소 상쇄하기도 했다.

다만 내년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은 여전해 미 국채 값 낙폭을 제한했다.

FXTM의 후세인 사에드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번 주 큰 위험 요인은 목요일과 금요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복귀"라며 "무역 분쟁으로 글로벌 성장 전망 우려가 심해졌다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조사에 처한 처지에서 월가의 추가 매도를 막기 위해 개정된 협상안을 기꺼이 받아들일 수도 있다"며 "그러나 미국의 핵심 요구 사항인 산업정책이나 정부 보조금에 대해 중국이 양보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젠트러스트의 휴 니콜라 채권 대표는 "고용시장에서 문제가 생기면 소비 심리로 연결되기 때문에 고용지표가 나빴다면 골치가 아팠을 것"이라며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여전히 근접해 있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경제에 대한 스트레스가 상당하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의 도널드 엘렌버거 멀티섹터 전략 대표는 "시장은 무역 전선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만, 시장이 무역 관련 모든 헤드라인과 트윗에는 다소 둔감해졌다고도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경제지표와 재무부의 10년과 30년물 입찰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들 국채에 적당한 수요가 있었지만, 항상 그렇듯 입찰을 앞두고는 가격을 낮추려는 노력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7.268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6.839엔보다 0.429엔(0.40%)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09741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9824달러보다 0.000083달러(0.08%)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17.71엔을 기록, 전장 117.33엔보다 0.38엔(0.32%)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6% 오른 98.961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닷새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오는 10일 재개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서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작다는 투자자 인식에 달러는 상승했다.

중국 협상단이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요구 사항과 관련해 합의를 꺼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장 초반부터 안전통화로서 달러 수요가 늘었다.

이후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중국과 단기(short term) 협상에도 열려 있다고 말했지만, 협상 의구심은 여전해 달러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최근 지표 부진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높아졌지만, 미국 경제가 다른 선진국보다는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달러 투자 매력이 여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달러가 2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가 나흘 연속 하락한 만큼 저가 매수도 살아났다.

스코시아 뱅크의 숀 오스본 수석 시장 전략가는 "중국이 미국과 광범위한 무역 합의에 주저한다는 보도 이후 시장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다시 가라앉았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카말 샤마 주요 10개국 통화 전략 디렉터는 "무역 소식에 안전피난처로서 달러 수요가 커졌고, 고 베타 통화인 호주 달러나 스웨덴 크라운은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MAF 글로벌 포렉스의 마크 안드레 폰젠 전략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는 여전히 임박해 보이지 않는다"며 "지금까지 협상에는 거의 진전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준의 9월 회의 의사록도 기다리고 있는데, 파월 의장과 위원들은 점점 더 공격적인 통화 완화 정책을 고려할 것"이라며 "이는 달러에 일시적인 약세만 초래할 것이며, 안전피난처 통화로 수요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BMO 캐피털의 스티븐 갈로 외환 대표는 "시장은 약간 위험회피 모드"라며 "달러에 단기적으로 역풍이 있지만, 위험 회피는 일반적으로 달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평가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은 지난주에도 달러 롱 포지션을 대폭 늘렸다. 이에 따라 9주 이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는 여전히 선호 대상에서 밀려나 있다. 헤지펀드 등 투기세력의 약세 베팅이 가파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제조업 수주가 예상보다 큰 폭 줄어드는 등 제조업 부진이 침체로 이끌고 있다는 뚜렷한 증거가 더해졌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클라우스 비스테센 수석 유로존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투자자 신뢰는 여전히 자유 낙하에 가깝고, 지난달의 미미한 반등은 점차 데드캣 바운스 같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위안화는 역외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은 국경절 연휴로 역내 거래는 없었다.

갈로 대표는 "달러에 먹구름이 끼어 있어 위안화를 일부 지지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 협상이 무산된다 해도, 달러-위안이 7.20 위로는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31일로 브렉시트 기한이 몇 주 남지 않은 가운데 브렉시트 협상안 합의가 한발짝도 가까워지지 않아 파운드-달러는 0.33% 내렸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6달러(0.1%) 하락한 52.7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심화하는 이라크 반정부 시위 영향과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이라크에서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면서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서는 등 불안이 고조됐다.

반정부 시위가 격화할 경우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 두 번째 산유국인 이라크의 원유 수출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유라시아그룹은 하루평균 343만 배럴을 수출하는 바사라 터미널의 운영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원유 공급 우려 요인도 부상했다. 리비아 국영 석유 기업(NOC)은 시설 정비로 인해 파레흐 유전을 오는 10월 4일까지 운영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는 영국 북해지역 주요 유전인 버자드 오일필드도 파이프라인 수리를 위해 폐쇄했다고 밝혔다.

이라크 불안에 다른 산유 활동 차질 소식도 더해지면서 유가는 장중 한때 1% 이상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가는 하지만 중국과 무역협상 관련 불안이 지속하는 데 따라 상승 폭을 반납했다.

폭스비즈니스의 에드워드 로렌스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 상무부가 지식재산권 문제는 무역협상 의제도 아니며, 관련해서 중국의 국내법을 바꾸는 일도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앞서 일부 외신은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번 협상에서 산업·통상정책과 관련한 핵심 쟁점에 대한 논의를 거부할 것이라고 자국 협상단의 관료들에게 말했다고 보도했다.

양국의 협상과 관련해 낙관적인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우리는 중국 정부가 가져올 모든 제안에 대해 열려 있다"면서 "다양한 생각에 열려 있으며, 일부는 단기적일 수 있고 일부는 장기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말 중국과 추가적인 진전을 이루는 것이 가능하다"고 재차 낙관적인 발언을 내놨다.

커들로 위원장은 또 중국 정부의 최근 발언이 다소 긍정적이었으며, 미국산 대두, 돼지고기 등을 사들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커들로 위원장의 발언 이후 시장의 불안이 다소 진정되는 듯했지만, 중국 상무부의 지식재산권 관련 발언 보도가 나오면서 긴장이 재차 고조됐다.

뉴욕 증시 주요 지수도 상승 폭을 반납하고 하락 반전하는 등 위험자산 전반이 불안정한 흐름을 노출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유가가 무역 협상 관련 소식에 연동해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엔버러스는 "유가가 배럴당 53달러를 하회한 것은 투자자들이 글로벌 경제 우려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서 별다른 진전이 없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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