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한국은행이 현재 104.4톤(t) 규모의 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8일 국정감사 요구자료집에서 2019년 9월 현재 104.4t의 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5년(2014년~2019년 9월)간 금을 매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작년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대비 금 보유액 비율은 1.2%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아이슬란드(1.3%)와 유사한 수준이며, 한국 다음은 0.3%인 체코다.

미국은 74.5%, 독일은 70.1%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다만 영국은 7.4%, 일본은 2.5%로 OECD 국가 사이에서도 편차가 크다.

한국은행은 1979년 이전에는 국제통화기금(IMF) 금 공매 등으로 9.8t의 금을 보유했다. 이후 1998년 외환위기 당시의 금모으기 운동으로 모인 금 일부(3t)를 매입했고,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국제 금시장에서 90t을 매입했다.

한은은 "2011~2013년 중 금 매입 당시에는 우리나라의 기초경제 여건이 개선되는 가운데 외환보유액이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등 금 매입에 우호적인 대내외 여건이 조성됐다"며 "또 미미한 금 보유 비중(0.03%), 투자 다변화 효과 등도 고려하여 매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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