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한국은행이 중국 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 미·중 무역분쟁 심화 가능성과 홍콩사태 장기화 가능성, 과도한 기업부채 등 3가지를 꼽았다.

한은은 8일 국정감사 요구자료집에서 미·중 무역분쟁에 대해 "협상타결을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으나 지식재산권 관련 양국의 의견 차이 등을 고려할 때 협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또 홍콩사태의 장기화 상황을 우려하며 중국이 범죄인 인도법 요구를 공식적으로 철회했음에도 홍콩에서는 행정장관 직선제 등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또 "상당한 수준으로 누적된 중국의 기업부채가 신용리스크 확대로 이어질 경우 기업의 자금여건과 투자심리를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 부채비율은 작년 4분기 153.6%에서 올해 2분기 155.7%로 소폭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주요 국제기구도 최근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OECD는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6.2%에서 6.1%로 0.1%포인트 낮췄고, 내년 전망치는 6.0%에서 5.7%로 0.3%포인트 내렸다.

ADB는 올해 전망치를 6.3%에서 6.2%로, 내년 전망치는 6.1%에서 6.0%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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