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증시는 26일 올해 3.4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 전망 실망감이 부각돼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34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68포인트 낮은 13,096.00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1.53포인트 내린 1,411.44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그리스 비관론이 부각됐고 스페인의 분기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기업 실적 전망 실망감이 확산돼 주가가 하락압력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3분기 미국 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주가가 상승탄력을 받지 못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애플은 전날 장 마감 뒤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순익이 월가 예측치를 밑돌았다. 현 분기 실적 전망 역시 보수적으로 잡았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애플의 주가는 지난 9월19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보다 13% 하락했다.

아마존 역시 전날 장 마감 뒤 실적을 내놓았다.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은 3분기 손실이 월가 전망치를 상회했다. 매출 역시 예상치를 밑돌았다. 현 분기 매출 전망치 역시 다소 하향 조정했다.

제약업체 머크는 3분기 순익이 예상치를 상회했다. 매출이 예측치를 소폭 밑돌았으나 시장은 순익에 관심을 집중했다.

실적 실망감 확산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 미 성장률이 2.0%를 나타내 월가 예상치인 1.8%를 상회했다. 소비지출과 주거용 주택투자, 연방정부의 지출 증가에 따른 것이다. 2분기 성장률은 1.3%였다.

오는 11월6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연방정부의 지출이 9.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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