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ING은행은 한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진 게 아니며, 연내 기준금리 인하는 10월 한 차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로버트 카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8일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에서 "계속되는 경기 약세와 비관적인 소비자물가 인플레이션으로 이달에는 25bp 기준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최근 한국 경제의 부진한 물가 수준에 대해 "디플레이션은 아니다"며 "부진한 소비자물가와 디플레이션은 매우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행이 이달 이후로는 연내 동결 기조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카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경제 성장률에 대해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각각 1.6%와 2.2%를 보일 것"이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각각 0.5%와 1.5%에 머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서 "한국 경제의 성장 부진이 끝날 조짐이 일부 보인다"며 "내년은 올해보다 성장세가 더욱 강하겠지만, 매우 강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 완화 기조가 한국은행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아마도 약간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원화가 강세 기조를 유지하는 한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에 도움을 받을 것"이라며 "어쨌든 한은이 그 방향(금리 인하)로 향할 경우에 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ywkw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9시 0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