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만기가 지난 보험금을 찾아가지 않은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금융감독원과 생·손해보험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보험 만료 이후에도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이 올해 6월 기준 1조8천307억원에 달했다.

2016년 1조335억원에서 2017년 1조3천385억원, 지난해 1조4천30억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보험금 미청구가 9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락 두절과 거주지 불명확으로 만기 사실을 알리지 못하거나 저금리 기조로 보험상품의 금리가 더 높아 금리마진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장기보험이 많은 생명보험 비중이 88%에 달했다.

생명보험사별로 삼성생명이 3천98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농협생명 2천313억원, 한화생명 2천165억원이었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삼성화재 395억원, DB손해보험 247억원, 롯데손해보험 214억원이었다.

김성원 의원은 "금융당국과 보험사들이 유선·우편·이메일·문자메시지 등으로 만기 보험금을 안내하고 하고 있지만, 거소불명, 연락 두절의 경우 안내 방법이 효과가 없고, 매년 만기 보험금 규모가 늘고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환급 방안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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