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내년 2.5%의 성장률 전망치 달성을 자신있게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 자리에서 "내년 2.5%(목표치 달성)에 어느 정도의 하방 리스크는 있다"며 "제가 자신있게 말씀드릴 상황은 아직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경기)동행지수는 사후적·기술적 판단"이라며 "실제 경기 흐름은 2016년까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최근 통계청이 2017년 9월을 경기 정점으로 판단하면서 재작년과 작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경기와 엇박자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 총재는 경기 동행지수가 아닌 국내총생산(GDP) 순환변동치를 주로 보면 2017년을 정점으로 보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주열 총재는 2%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와 실제 물가의 괴리가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현재 상황을 디플레이션으로 판단하기는 섣부르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디플레이션 우려가 있다고 전제하면 재정·통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할 필요는 있다고 인정했다.

jhha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1시 0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