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채선물이 하락 출발했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한 영향을 가격에 반영했다.

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18분 현재 5틱 하락한 110.97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930계약을 팔았고 증권이 1천595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0틱 하락한 133.34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622계약을 사들였고 증권은 1천180계약을 순매도했다.

미 금리 상승에 약세로 출발한 국채선물은 약세 폭을 줄여나가는 시도가 있었지만, 매수와 매도가 부딪히면서 시가 수준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미 10년물은 3.33bp 오른 1.5632%, 2년물은 6.01bp 상승한 1.4597%에 거래를 마쳤다.

오는 10일 예정된 미·중 무역 협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자산 가격이 일제히 되돌림 됐다.

미국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8월 소비자신용이 전달대비 179억 달러 늘어나 예상을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시장참가자들은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미 금리 흐름에 연동되면서 약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수급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채권 투자심리가 악화한 데 따른 변동성 확대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투자심리가 취약한 가운데 장이 얇아서 쉽게 밀리는 모습이다"며 "최근 한쪽으로의 쏠림이 심한 상황이기 때문에 수급과 재료가 만나면 어느 쪽으로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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