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전일 상승한 미국 국채 금리 영향 속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주열 총재 발언, 아시아시장에서의 미 금리 흐름이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 민평 금리 대비 2.6bp 오른 1.263%, 10년물은 2.7bp 상승한 1.422%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8틱 하락한 110.94에 거래됐다. 은행이 1천520계약 샀고 외국인이 877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1틱 내린 133.23을 나타냈다. 은행이 939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903계약 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오늘은 국정감사가 메인이 될 것 같아 약세장을 뒤집기는 어려울 듯하다"며 "한은 이주열 총재 발언을 지켜봐야 하는데 저물가와 함께 공급측 요인과 기저효과 등을 언급해 (시장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공장재주문이 좋지 않게 나오면서 독일 금리가 급락한 만큼 오후에 나오는 독일 산업생산도 어떻게 나오는지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어느 정도 되돌림 장세"라며 "17일 금통위 전까지 크게 방향성을 보이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1.1bp 상승한 1.248%,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1bp 오른 1.405%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지난주 미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만큼 이번 주 열리는 미중 무역 협상을 앞둔 되돌림이 나타났다. 10년물은 3.33bp 상승한 1.5632%, 2년물은 6.01bp 오른 1.4597%를 나타냈다.

외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협상 전 차관급 실무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무역 회담에서 진전을 이룰 것이라는 점을 낙관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가 가져올 모든 제안에 대해 열려 있다"고 말했다.

국채선물은 이를 반영해 하락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 매도세가 더해지며 낙폭을 확대했다. 아시아시장에서의 미국 국채가 상승한 것도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올해 성장률이 1%대로 낮아질 것으로 보느냐는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의 질의에 "그렇게 말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877계약과 934계약 팔았다.

KTB는 약 5만6천54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2천546계약 늘었다. LKTB는 3만2천492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64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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