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Korea Treasury Bond 국제 컨퍼런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김진일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10월과 12월 두 차례 추가로 정책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의 점도표가 커뮤니케이션에 도움이 됐지만, 금융시장 관련 불확실성 역시 점도표에서 비롯됐다고 평가했다.

김진일 교수는 8일 연합인포맥스와 기획재정부가 공동 주최한 제6회 Korea Treasury Bond 국제 컨퍼런스에서 '불확실성 고조와 미국 통화정책'이라는 주제로 연설했다.

연준 이코노미스트로 다년간 근무한 경험으로 연준 통화정책에 정통한 김 교수는 "반 년 정도 시계를 놓고 보면 통화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2007년부터 달라진 통화정책 커뮤니케이션의 장단점에 대해 먼저 설명했다. 각 연방준비은행(연은)이 각각의 경제 전망을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언급하기 시작했고, 금융위기 이후 이런 전망이 도움이 많이 되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점도표(Dot plot)가 공개되면서 연준의 커뮤니케이션이 더 확대됐다.

하지만,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하기 위해 공개한 연은 총재들의 전망 자료가 최근에는 오히려 통화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을 키우는 재료가 됐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김 교수는 지난 7월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가 정상적인 분포가 아니었다며, 서프라이즈라고 평가했다. 이는 금융시장에 상당한 불확실성으로 다가왔다고 해석했다.

그는 연준이 공개하는 점도표와 연은 총재들의 금리 전망 등을 보면 참석자 간 큰 편차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통화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점도표에서 비롯한 게 많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점도표에서 보면 연말쯤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고, 올해 금리 인하가 두 차례 정도 더 있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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