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증시가 국경절 연휴(1~7일) 이후 첫 개장일인 8일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8포인트(0.29%) 상승한 2,913.57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3.44포인트(0.22%) 오른 1,598.64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는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열릴 미국과 중국의 13차 고위급 무역 회담을 앞둔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류허 중국 부총리가 무역 협상을 위해 워싱턴DC를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류 부총리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 거래일이었던 지난달 30일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가 미국의 대중 투자 제한 소식에 1개월 래 최저수준을 기록하면서 이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이날 유입된 것도 증시를 북돋웠다.

다만 무역 협상에 대해 불안한 소식도 나오면서 증시 상승세는 제한됐다.

먼저 미국 상무부가 중국 신장 지역에서의 위구르족 등 이슬람 소수민족 처우와 관련해 신장 위구르 자치지역 인민정부 공안국과 감시카메라 제조업체 하이크비전 등 총 28개 중국 기관과 기업을 제재리스트에 올렸다.

미 상무부는 이번 조치가 무역 협상과는 별개의 조치라고 밝혔으나 미·중 협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부분적인 무역 합의를 선호하는 것이 전혀 아니라면서 "내가 선호하는 것은 이번 가을까지 '빅딜'을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 당국이 홍콩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강압적인 수단을 쓴다면 미·중 협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관영매체인 글로벌타임스도 13차 고위급 무역 회담을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IHS마킷이 발표한 9월 중국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3을 나타내며 7개월 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9월 차이신 합성 PMI는 제조업 강세에 힘입어 51.9를 기록해 전월치 51.6을 상회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부동산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OMO)에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6시 1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