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나온 이주열 한은 총재의 발언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았다.
8일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3.2bp 오른 1.264%, 10년물은 4.3bp 상승한 1.429%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7틱 내린 111.95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3천14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3천316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4틱 하락한 133.20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985계약 팔았고, 은행이 1천544계약 샀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다소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지난 4일 갑작스러운 숏커버가 많이 나온 뒤라 앞으로는 금융통화위원회 전까지 레벨 탐색이 이어질 것"이라며 "일방향으로 금리가 상승할 것 같지 않고, 그렇다고 다시 강세가 나타날 것 같지도 않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금통위 전까지는 수급에 따른 약보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10월 기준금리 인하 뒤 추가 인하가 가능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1.1bp 오른 1.248%,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1.0bp 상승한 1.405%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33bp 상승한 1.5632%, 2년물은 6.01bp 오른 1.4597%를 나타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무역 회담에서 진전을 이룰 것이라는 점을 낙관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가져올 모든 제안에 대해 열려 있다"고 말했다.
국채선물은 미국 장을 반영해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완만하게 확대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 아시아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등이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성장률이 1%대로 떨어질 가능성에 대해 "그렇게 말씀드릴 수 없다"고 대답했다.
이 총재는 또 "경기 회복세 지원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정책 시그널을 시장에 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의 발언은 이미 10월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오후 3시에 나온 독일의 8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3% 증가해 전망치 0.1% 감소를 웃돌았다.
국채선물은 독일 지표 호조에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지만 마감하기전 이를 다시 만회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천14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천985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약 12만5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414계약 줄었다. LKTB는 7만5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111계약 감소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3.2bp 오른 1.264%, 5년물은 3.4bp 상승한 1.311%에 고시됐다.
10년물은 4.3bp 오른 1.429%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3.9bp 상승한 1.425%를 기록했다. 30년물은 3.4bp 오른 1.413%, 50년물은 3.4bp 상승한 1.413%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은 전일 대비 1.0bp 오른 1.298%, 1년물은 1.3bp 상승한 1.305%를 나타냈다. 2년물은 2.4bp 오른 1.277%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2.8bp 상승한 1.766%,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2.8bp 오른 7.873%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55%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71%를 기록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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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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