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 기재부 국고국장 "내년 국채 발행비중 현행대로 유지"
이종욱 기재부 국고국장 "내년 국채 발행비중 현행대로 유지"
  • 한종화 기자
  • 승인 2019.10.0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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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Korea Treasury Bond 국제 컨퍼런스

"물가채 경쟁입찰 도입은 예측 어려운 현실 감안"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강수지 기자 = 이종욱 기획재정부 국고국장은 내년 국채 발행 비중을 현행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8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획재정부와 연합인포맥스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6회 KTB(Korea Treasury Bonds) 국제 컨퍼런스 토론 세션에서 "단기 40%±5%, 중기 25%±5%, 장기 35±5%라는 기본 발행 비중을 변경시킬 상태는 아니다"며 "내년에도 기본 발행 비중은 이전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금리 동향이라든지 수급을 감안해 물량 비중은 탄력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으로 국채 보유 비중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대해서는 "물량과 시기가 제한적이라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또 세계 3대 채권지수에 국내 채권시장을 편입하는 문제와 관련, 현재 포함된 블룸버그 인덱스 이외에 다른 지수로의 편입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3대 채권지수 중 이미 블룸버그 인덱스에는 들어있지만, 나머지 인덱스에도 편입되는 건 채권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신중히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며 "내부적으로 이 문제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채시장을 발전시키는데 인덱스와의 관계가 중요한 만큼 관련한 검토는 하겠지만, 현재는 신중하다"며 거듭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이 국장은 또 물가연동국고채 발행 시 경쟁입찰 방식을 도입하는 취지와 관련해 "옵션 발행은 입찰 당시 적정한 시장 가격을 반영하기가 어렵고, 최종발행 물량을 예측하기 어려운 문제점이 있다"며 "수요기관인 연기금 등에서도 매입계획을 수립하기 곤란하다는 점 등 현실적인 문제를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자 유치에 대해서는 한국이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국장은 "금리 문제는 상대적"이라며 "국내에서는 역대 최저 금리지만, 다른 나라 국채와 비교하면 우리나라 정도 국가 규모와 신용도를 가진 나라에서 1.5% 이상 수익률이 나오는 건 외국인 입장에서도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토론 과정에서 이제훈 기재부 국채과장은 30년물 국채선물 도입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도입의 전제로 시장참가자의 폭넓은 의견 수렴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토론은 기재부가 시장참가자의 의견을 경청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토론에 나선 임한규 신한은행 증권운용본부장은 내년 채권시장 수급과 관련해 보험사의 장기채 수요 순증이 줄어들고, 국민연금의 국내 채권 투자 순증도 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임 본부장은 또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 규제에 따른 은행의 채권 수요도 올해 대부분 일단락됐고, 서민형안심전환대출 정책에 따른 MBS 물량 소화도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오종현 한국투자증권 매크로트레이딩본부 전무는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금리 등락에 관계없이 저금리와 누워있는 커브 상황이 고통스러운 일"이라며 "기재부 국고국에서 채권시장의 양적 발전보다는 질적 방향을 위해 방향을 틀었으면 하는 것이 많은 국고채전문딜러(PD)들과 시장참가자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국고국장은 "수급 문제에 대해 더 고민할 것"이라며 "금리 변동성이 커질 우려도 내년에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수급에 왜곡이 일어나지 않도록 적절히 국채 발행 물량을 조정하고,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대답했다.

jhhan@yna.co.kr

s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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