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Korea Treasury Bond 국제 컨퍼런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의 제이슨 도 이코노미스트는 신흥시장(EM) 통화 약세를 예상했다. 또 신흥시장에 테일리스크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도 평가했다.

도 이코노미스트는 8일 연합인포맥스와 기획재정부가 공동주최한 제6회 KTB 국제 컨퍼런스에서 '신흥시장 환율과 위안화 전망'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 현재 신흥시장 통화는 둔화가 진행되고 있고 계속해서 악화하고 있어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흥시장 통화 약화 전망 이유로 무역전쟁에 의한 세계 성장둔화를 꼽았다.

SG는 무역전쟁이 악화할 가능성이 45%로 가장 높다고 봤다. 10월부터 관세가 확대될 확률이 가장 높다는 전망이다.

신흥시장 통화 약세를 전망한 두 번째 이유로 재무적 투자자의 오버행 포지셔닝을 언급했다. 오버행이란 주식시장에서 언제든지 매물로 쏟아질 수 있는 잠재적 과잉물량 주식이다.

그는 대부분 자산운용사가 벤치마크보다 오버웨이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 이코노미스트는 세 번째로는 신흥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많이 안 되는 현상을 꼽았다. 일반적으로 미국의 채권금리가 떨어지면 신흥시장에 자금이 유입되는데, 현재는 그렇지 않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이러한 현상은 무역전쟁이 신흥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피하려는 투자심리가 여전히 강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신흥시장의 통화가 턴어라운드하기 위한 4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세계성장률 개선과 위안화 강세, 수출 사이클 정상화, 골디락스 상태 등을 예로 들었다.

hr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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