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8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산 매입 확대 등 긍정적인 소식에도 무역협상 불안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양국의 협상에 대한 기대가 더 줄어들면서 시장이 불안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존스 트레이딩의 마이크 오루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연준의 자산 매입 확대는 양적완화와 유사하다"면서도 "하지만 (중국 인사에 대한) 비자 제한 소식이 연준발 주가 랠리를 막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역협상과 관련한 부정적인 헤드라인이 매우 많다며 당분간 긍정적인 요인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나티식스 인베스트먼트의 잭 야나시비츠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무역협상에서 빅딜이 이뤄질 것 같지 않다"면서 "중국이 미국 농산물 구매를 확대하거나 관세 위협을 철회하는 작은 승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FBB캐피탈 파트너스의 마이크 베일리 리서치 담당 이사는 "위험 보상 측면에서 매력적이지 않은 상황"이라며 "몇 주간 무역협상 관련 소식이 없었지만, 최근에 나쁜 뉴스가 늘었다"고 말했다.

런던캐피탈그룹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수석 연구원은 "어떤 대가가 따르더라도 미·중 양국은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낙관론도 있지만, 이번 주 회담은 또 다른 실망으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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