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중국 증시가 미·중 무역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음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

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9포인트(0.39%) 오른 2,924.86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10.46포인트(0.65%) 오른 1,609.10에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 지수는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꺾인 분위기를 반영해 1% 가까이 하락하며 장을 열었다.

지난밤 뉴욕 증시는 무역 협상을 둘러싼 부정적인 소식이 잇달아 나오면서 1% 넘게 하락했다.

미국 상무부가 총 28개 중국 기업과 기관을 수출 제한 명단인 '엔티티 리스트(entity list)'에 추가한 점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엔티티 리스트는 미국의 국가안보나 대외 정책의 이해에 반하거나 큰 위협이 된다고 여겨지는 기관이나 개인의 목록으로 미국 기업과의 거래가 제한된다.

중국 쪽에선 중국 협상단 대표인 류허 부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 타이틀을 달지 않았고 협상단이 당초 계획보다 이른 11일 귀국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거래가 시작된 후 저가 매수세가 강력하게 유입되면서 상하이 지수는 빠르게 낙폭을 줄였고 결국 0.4% 가까이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이날 중국 경제지표는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OMO)에 나서지 않았다.

역RP 만기도래 물량은 200억위안 규모였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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