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쿠팡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를 지낸 케빈 워시를 쿠팡LCC 새 이사회 멤버로 영입했다고 9일 밝혔다.

워시가 사외이사로 합류한 쿠팡LLC는 한국 쿠팡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워시 이사는 2017년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과 함께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까지 거론됐던 금융 전문가이자 경제학자다.

그는 2006년부터 작년까지 미 중앙은행인 연준 이사를 지냈다.

조지 부시,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대표단으로 활동했고, 연준 이사회를 대표해 아시아 신흥 및 개발국 경제 특사로 활동했다.

또 미 대통령실 경제정책 특별보좌관 및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수석보좌관을 맡아 미 대통령의 경제 브레인 역할을 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를 연준 의장으로 유력하게 검토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현재 그는 국제 현안과 정치, 경제 문제를 심도 있게 분석하는 공공정책 전문 싱크탱크인스탠포드대 후버 연구소에서 저명 방문 석학으로 선정돼 경영대학원에서 강의를 맡고 있다.

워시 이사는 미국의 글로벌 화장품 기업인 에스티로더 창업주의 손녀인 제인 로더의 남편이기도 하다.

워시 이사는 "쿠팡은 혁신의 최전방에 서 있는 기업"이라며 "쿠팡의 성장은 놀랍고, 쿠팡의 고객 경험은 독보적이다. 이런 회사의 이사회 멤버로 참여할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김범석 대표가 그의 비전을 실현하는 과정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쿠팡이 성장하고 혁신하면서 이 미션을 이루는데 워시 이사의 전문성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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