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 달러-위안 급등…美 주가지수 선물 1%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달러-엔 환율이 미국과 중국이 차관급 회의에서 핵심 이슈에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중국 협상단이 회담 일정을 축소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을 급등했고,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위험회피 심리에 급락했다.

10일 오전 7시 32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287엔(0.27%) 하락한 107.189엔을 기록했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211위안(0.30%) 오른 7.1578위안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의 하락은 엔화가 달러 대비 올랐음을, 달러-위안 환율의 상승은 위안화가 달러 대비 하락했다는 의미다.

통상 미·중 무역 협상과 관련해 부정적 소식이 나올 경우 엔화는 강세를, 위안화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 S&P500지수 선물은 이 시각 0.97% 하락한 2,890.75를 기록했고, 나스닥 100 선물은 1.21% 떨어진 7,606.25를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 차관급 실무 협상단은 지난 7일(이하 미국시간)부터 미 무역대표부(USTR) 청사에서 협상을 진행해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7~8일 이뤄진 차관급 협상에서 양측이 진전을 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고위급 협상단은 실무 협상에 이은 고위급 협상 첫날인 10일에 미국을 떠날 예정이다.

협상은 당초 11일까지로 예정됐지만, 협상에 진전이 없다고 판단해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중국 협상단은 11일 늦게 워싱턴을 떠날 계획이었다.

소식통은 중국 측은 미국의 불만 중 하나였던 강제 기술이전에 대해 대화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중국 측에서 국가보조금 문제도 언급을 기피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랴오민 중국 재정부 부부장(차관급)이 이끄는 실무진 협상단은 농산물 구매와 지식재산권 보호 등 2가지 의제를 논의하는 데만 집중했다고 SCMP는 전했다.
 

 

 

 

 

 


<달러-엔 환율과 역외 달러-위안 환율>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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