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루비오 "CFIUS, '국가 안보' 차원 조사하라"

"中 당국 지침 맞춘 콘텐츠 검열 증거 넘친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미 공화당 소속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틴에이저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중국 쇼트 영상 플랫폼 틱톡이 가라오케 앱 뮤지컬리를 흡수한 것을 美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국가 안보' 차원에서 심리하도록 요청했다.

루비오 의원은 9일(현지시각) CFIUS를 관장하는 美 재무부에 보낸 서한에서 이같이 밝혔다.

틱톡을 소유한 중국 스타트업 바이트댄스는 2017년 12월 10억 달러에 뮤지컬리를 인수한 후 틱톡에 흡수시켰다.

루비오는 서한에서 "CFIUS가 틱톡의 뮤지컬리 흡수를 조사하도록 요청한다"면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 시장에서 인기리에 서비스해온 틱톡이 중국 공산당 정부 지침에 맞춰 콘텐츠를 검열하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외신은 중국 게임 기업 베이징 쿤룬이 올해 초 CFIUS 요구를 수용해 2016년 인수한 인기 동성애 앱 그라인더를 처분하기로 했음을 상기시켰다.

쿤룬은 일부 베이징 거점 엔지니어들이 몇백 만명에 달하는 미국인 유저의 개인 메시지와 HIV 상황 등에 관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 美 당국을 자극했다고 외신은 지적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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