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국내 전자업계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애플의 신작 아이폰11 출시 효과를 보고 있다.

아이폰11에는 삼성전자의 D램과 올레드(OLED) 패널, SK하이닉스의 D램, LG이노텍의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된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올해 3분기부터 아이폰11에 올레드 패널을 공급하며 실적 개선에 도움을 받았을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 중 올레드(OLED) 부문의 수익성이 큰 폭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 중 액정표시장치(LCD) 부문이 일부 생산라인을 셧다운하며 영업적자를 낸 것으로 보이지만, 올레드 부문의 흑자 규모가 늘며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 전체적으로는 흑자를 냈을 것으로 예상됐다.

올레드 부문 수익성이 이처럼 개선된 것은 애플이 올해 3분기에 출시한 아이폰11에 올레드 패널을 공급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와 함께 아이폰11에 최대 4GB D램도 납품하며 아이폰11 출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LG전자 역시 아이폰11 출시 혜택을 봤다.

LG전자는 연결 자회사인 LG이노텍이 애플에 아이폰11에 탑재할 트리플 카메라 모듈을 납품한다.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 부문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아이폰11 출시 효과에 따라 전 분기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했을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 역시 올해 3분기부터 아이폰11에 올레드 패널을 납품하기 시작하며 영업적자 폭을 줄이는 데 도움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와 함께 올해부터 애플에 아이폰11 상위 모델에 들어갈 올레드 패널을 납품하고 있다.

아이폰11 판매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국내 전자업계의 4분기 실적 역시 아이폰11 출시 효과를 볼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아이폰11에 수요가 몰리면서 최대 800만대의 추가 생산에 돌입했다.

이는 생산량을 10% 늘린 것으로, 구글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과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애플이 올해 4분기 아이폰11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며 판매량 증가를 꾀할 확률도 높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2월15일부터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15% 관세 부과 조치에 아이폰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아이폰11은 대부분 대만 폭스콘(홍하이 정밀공업)의 중국 아이폰 생산공장에서 만들어진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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